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아이의 타고난 적성을 찾는 검사가 있다는 것을 보고
태어 난지 11개월 된 딸아이의 타고난 재능과 미래가 궁금해졌다.
인터넷 신청을 하고 이틀 후 검사결과가 우편으로 도착했다.
검사지봉투를 개봉하기 전 왠지 모르게 살짝 흥분되는 기분을 느꼈다.
나는 시야에 들어오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프로파일의 표지를 보고 신뢰감을 느꼈다.
검사프로파일을 한장 한장 넘기며 어떻게 출생연월일시만으로 이렇게 세밀한 검사결과가 나올까!! 너무나 놀랍도록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
나 자신도 대학졸업 때까지 적성검사를 몇 차례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알지만 정말 다른 검사와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졌다.
난 검사내용을 넘기며 딸아이의 얼굴을 쳐다보고 웃음 짓기도 하고,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잘 기억하기도 했다.
우리 딸은 직장형이며 표현지능이 우수하여 어문학계열을 전공하는 게 좋고 외국어교사나 국제변호사 등이 적성이라고 나왔다~!
아~! 아이에게 당연히 해줘야할 것을 해준 것뿐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뿌듯한지 모르겠다.
가을아침이 한없이 즐겁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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